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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말이 다른 아이들보다 느리다고 해서 일찍 병원에 가서 검사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아이들마다 발달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언어 발달 장애를 늦게 판정받는 경우가 많아 아동 언어 발달 장애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언어 발달 장애의 원인 (Causes of Language Development Disorders)
발달장애란 어느 특정 질환 또는 장애를 지칭한다. 사회적인 관계, 의사소통, 인지 발달의 지연과 이상을 특징으로 하며 제 나이에 맞게 발달하지 못한 상태를 모두를 말한다. 언어, 인지, 운동, 사회성 등이 또래의 성장 속도에 비해 크게 느려서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기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발달 장애를 진단하는 데는 사회성 문제가 가장 중요하며 발달 수준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할 수 있고, 또래와 비교하기 때문에 상대적일 수 있다. 유전적인 원인, 후천적인 뇌 구조 손상, 각종 신체 질환, 환경적 요인 등 많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발달 장애를 유발한다. 유전적인 요인은 신체의 설계도인 유전자 지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의미할 뿐, 부모가 잘못해서 아이가 잘못되었다는 뜻이 아니다. 부모님이 지나치게 자책하지 않으시는 게 중요하다. 보통 임산부의 면역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경우 약물이나 담배, 술 등의 유해 환경에 노출된 경우에 발달 장애가 있을 수 있으며 운동 발달 장애의 흔한 원인은 뇌성마비, 말초신경 및 신경근 질환, 정신지체, 근육 질환이다. 언어 발달 장애의 흔한 원인은 청력 소실, 정신지체, 자폐증 등이다. 운동, 언어, 사회심리적 발달 장애가 두루 동반되는 경우에 그 원인은 기형이나 염색체 이상, 자궁 내 감염, 주산기 이상, 진행성 뇌병변에 의한 것이 많다.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언어 발달 장애의 증상 (Symptoms of Language Development Disorders)
발달 장애 아동은 또래에 비해 언어 습득이나 운동 발달이 느리기도 하고, 상호작용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발달 속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크고 양상도 다를 수 있으므로 같은 발달 장애 아동이라도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발달성 언어장애는 표현성 언어장애와 수용성 언어 장애, 혼합 언어 장애로 구분한다. 언어 능력과 관련된 지능, 청력, 인지, 신경학적 손상과 관련하여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기저질환이나 문제점이 없는 경우에는 단순언어 장애라고 한다. 조음 장애는 혀나 입술, 치아, 입천장 등을 통해 말소리를 만드는 과정에 이상이 생겨 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음성 장애는 성대 구조나 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소아에서는 적은 편이다. 유창성 장애는 말 더듬은 원인이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고 치료도 쉽지 않다. 기질적, 유전적, 심리적, 환경적, 학습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상호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기질적 원인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만 4세 전후와 6,7세경에 높은 빈도를 보인다. 읽기 장애는 책을 읽을 때 정확도와 속도, 또는 이해력이 자신의 생활연령이나 지능, 교육 정도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경우로 대부분 학령기 이후에 발견된다.
언어 발달 장애의 치료 방법 (Methods for the treatment of speech and language development disorders)
아동의 언어 장애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검사를 통하여 아동의 언어 수준을 최대한 정확하게 파악하고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을 분석하여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침을 정하여야 한다. 언어 치료는 어휘력이나 이해 능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인 3세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가능한 조기 진단, 조기 치료를 원칙으로 진단 즉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아동의 언어 발달을 위한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언어발달 초기 단계나 취학 전기 아동에서 언어발달 지연이 있는 경우에 부모의 역할은 더욱 강조된다. 부모 교육 후 각 아동의 수준에 맞는 치료가 가정에서도 병행되도록 한다. 언어장애 외에 지적 장애, 자폐증, 청각장애, 뇌성마비 등의 동반 장애가 있는 경우는 가 질환에 따른 다각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언어치료, ABA등의 조기 교실, 인치료, 작업치료, 감각 통합 치료 등의 특수 교육, 사회성 그룹 치료 등을 시행한다. 이외에도 부가적으로 약물 치료, 인지행동 치료나 놀이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의사와 상의하여 각 발달 장애의 특징에 맞고 객관적인 증거가 충분히 쌓인 치료법을 조기부터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한다. 발달장애 치료의 목적은 최대한 긍정적인 자극을 주어서 발달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아이가 사회에 잘 적응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발달 특성을 이해하지 못할 경우 자존감 손상, 정서적인 어려움, 가족 전체의 고립감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발달 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발달 장애가 의심되면 조기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시기에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