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들에게 잦은 질병의 종류와 예방(1) - 수족구병, 유행성 이하선염

 

 

부모는 아이가 아프면 순간 당황하게 된다. 주변에 사람들을 통해 듣기만 하다 보니 실질적인 의학상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유아들에게 잦은 질병의 종류를 알고 미리 대처할 수 있으며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수족구병 (hand foot and mouth disease)

수족구병이란 손과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바이러스 질환을 의미한다.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학생 및 성인에서도 발생하지만 증상은 경미하다. 장바이러스의 일존인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이 중 '엔터로바이러스'는 뇌 수막염이나 뇌염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구 환자 또는 감염된 사람의 분미물(침, 가래, 수포의 진물 등)과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에 오염된 물건(수건, 장난감, 집기 등)을 통해 전염된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부터 여름까지 오래도록 유행하는 편이며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집단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니 틈틈이 손을 깨끗이 잘 씻어줘야 한다. 수족구가 걸린 후 일주일간 전염력이 가장 강하며 잠복기는 3~7일 정도이다.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특수한 치료보다 발열이나 통증 완화를 위해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간지러움을 완화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먹으면 증상은 보통 7~10일이 지나면 대부분 좋아지지만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났을 경우엔 항생제를 처방받아 먹인다. 평소에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 씻고, 기저귀 갈아 줄 때마다 손을 씻으며,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을 한다. 또한 수족구병으로 내 아이가 의심되면 등원 및 등교를 자제해야 한다. 놀이도구, 장난감 등을 소독하면 예방할 수 있다.  
 

유행성 이하선염 (mumps)

볼거리라고도 불리며 주로 영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에서 발생한다. 양쪽 귀 앞에 있는 이하선에 부종을 일으키는 감염 질환이다. 예방 접종이 보편화되면서 발생 빈도가 급격히 감소하였다. 늦겨울이나 봄에 잘 발생하며 한 번 걸리면 평생 면역이 생긴다. 유행성 이하선염의 원인균의 원인은 파라믹소 바이러스와 멈프스 바이러스이며 기침, 재채기, 침, 오염된 물건과 표면과의 접촉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일단 볼거리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오면 혈액 안으로 유입돼 다른 많은 분비샘과 뇌로 퍼질 수 있다. 침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기간은 침샘이 부어오르기 약 6일 전부터 9일 후까지이다. 유행성 이하선염의 증상은 전염성이 있는 시기는 침샘이 부어오르기 3일 전부터 5일 후까지이며 약 1~2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1~2일간 발열, 두통, 식욕 부진, 구역, 근육통 등과 함께 귀 밑 침샘(이하선)이 붓고 통증을 느끼게 되는 질환이다. 바이러스성 수막염, 고환염, 난소염, 췌장염, 청력장애 등의 합병증이 생기기도 하니 조심해야 한다. 또한, 볼거리 바이러스에 전염되었다고 해도 30~40%는 무증상 감염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무증상 감염의 경우에도 본인은 증상이 없을 뿐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시킬 수 있다. 유행성 이하선염 발병 전 2~3주일 동안 환자와 접촉했다는 병력이 확인되면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바이러스 검출 검체는 타액, 소변, 혈액, 뇌척수액을 사용하며 볼거리 특이 항체 검사 시에는 혈액 검사를 시행한다. 이하선이 부어 있을 때 이하선 비대와 비례하여 혈청 아밀라아제가 증가한다. 2주 이내에 정상으로 돌아오며 치료는 충분한 수분 공급과 휴식이 필수적이다. 이하선의 통증과 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따뜻하거나 차가운 찜질을 한다. 씹는 일을 줄이기 위해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참고로 이하선염 발생 후 5일까지 격리해야 한다. 볼거리 백신은 주로 홍역, 볼거리, 풍진 즉 MMR백신을 투여하여 예방할 수 있다. 12~15개월 및 4~6세에 총 2회 MMR접종을 받아야 한다. 이 백신은 임산부, 면역체계를 억제하는 특정 약물을 사용하는 환자,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대부분 합병증이 없으며 소아는 10일 이내, 성인은 2주 이내에 치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