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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의 전환점이 되는 시기이므로 유아본인의 능력이 향상되어 필요한 규칙도 스스로 잘 따르며 유아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성취감에 기쁨을 느끼기도 하는 시기이다. 유아 만 4세 발달의 특징을 언어발달, 인지발달, 신체발달, 정서발달, 사회성 발달로 구분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언어발달
분명하지 않고 천진난만한 말들이 사라지고 억양이 정확해진다. 언어의 형태와 구조가 거의 완전해지며, 복잡한 문장을 포함한 모든 문장을 사용하게 된다. 목적 있는 편안한 대화가 가능해지게 되며 이때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유아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 이 시기에 저희 아이는 말하는 게 너무 귀여웠고 계속 말하는 소리가 조금 시끄럽긴 해도 자꾸 받아주게 되었었다. 사회적인 성숙을 언어로 표현하며 구체적인 문장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상황을 말로 정확하게 표현한다. 요령 있고 적절한 형태의 질문과 정보를 얻기 위한 질문을 많이 하기도 한다.
인지발달
차분히 이야기하고 세밀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되며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의 구분이 더 많아지는 시기이다. 불완전한 지식 때문에 지적 행동은 대부분 직관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제한된다. 이 시기의 유아는 생각한 것을 직접 실행해보려고 하는 욕구가 강하게 나타나며 자신감이 높고 새로운 것에 관심을 많이 보인다. 원인과 결과를 때때로 혼동하면서 이치를 알고자 하며 오늘, 내일, 어제의 개념을 이해하고 언어를 사용할 때 사용할 줄 알게 된다. 양육하는 부모는 이런 자녀를 보고 내 아이가 '정말 똑똑하다.' 또는 '천재인가?' 라고 인지하게 되는데 발달의 과정일 뿐이다.
신체발달
달리기를 할 때 멈추거나 빨리 달리거나 방향을 바꾸는 것도 정확해지며 회전속도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다른 사람이 추는 춤과 노래를 듣고 보고 똑같이 잘 따라 한다. 친구와 공도 주고받을 수 있으며 운동의 속도나 정확도가 좋아진다. 연필을 성인처럼 제대로 잡을 수 있으며 글씨와 그림을 아주 잘 그리고 표현한다. 숟가락이나 젓가락의 사용도 잘하며 이 닦기와 손 씻기 등 혼자 익숙하게 잘한다. 식사 준비할 때도 가족들이 주로 사용하는 숟가락, 젓가락을 기억하여 식탁 위에 놓을 수 있으며 식탁 차리기를 잘 도와줄 수 있다. 목이 말라 물을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 컵도 꺼내고 정수기의 물을 받고 마신 후 식탁에 혼자 흘리지 않고 올려놓기도 한다.
정서발달
모든 감정이 분화되어 표정, 태도, 의사표현, 동작 등이 풍부해지며 조금씩 감정 조절을 하면서 자신이 성인을 통제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자신감이 증가하여 허풍을 떨기도 하고 과장하기도 하고 지나치면 거짓말까지하며 아무렇지 않게 능청을 떨면서 진짜 있었던 일처럼 이야기하기도 한다. 독립심이 길러지고 점차 주체성이 확립되며 인내심이 적고 기다리지 못하며 특별한 것에 대한 공포심이 증가하기도 한다. 자기주장이 강해지며 어떠한 일에 의욕적이게 되고 일의 성취에 기쁨을 느끼나 자신이 완성해 놓은 것에 맘에 들지 않아 짜증이나 화를 내기도 한다. 이럴 때 자신이 한 일에 대해 화내지 않는 법, 짜증 내지 않는 법 등을 가르쳐줘야 한다. 그러다 보면 스스로 참는 법을 배우게 되며 사회적, 생리적, 감정적인 조절 능력이 발달하여 스스로 신체 에너지를 조절할 뿐만 아니라, 화내는 대신 다른 방법으로 불만을 해소할 줄도 알게 된다. 기초적인 정서적 표현이 성숙해지고, 가정교육에 아주 큰 영향을 많이 받으며 이 시기에 도덕심도 생겨나 본인이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도 싶어 하게 된다.
사회성발달
스스로 자기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되며 다소 자제심이 많아지고 친구와의 관계도 깊어지며 좋아하는 친구랑만 놀고 싶어지기도 한다. 친구들과 다투기도 하지만 우정이 필요한 것을 알고 도와주기도 하고 미안하다고 표현도 하며 점점 더 관계가 무엇인가에 대해 알게 된다. 이 시기의 유아는 경쟁의식도 많아져 다른 사람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싶어하고 이기고 싶어 하며 경쟁의식을 갖게 된다. 구체적인 지도가 가능하며 보다 더 생산적인 상황에 몰입하여 무언가 만들어내기 시작하며 연극놀이, 복잡한 놀이가 가능해지며 여럿이서 같이하는 보드게임을 즐길 줄도 알게 된다. 어린 동생들과도 친해질 줄 알며 친구의 불행에 동정적이기도 하다. 남녀의 성 차이에 관심이 커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 유아의 나이에 맞는 성에 대해 알려줘야 한다. 상당한 시간 집단 활동이 가능해진다. 그런데 이 시기에 경쟁심이 강화되면서 싸움의 원인이 되기도 하여 부모가 아이를 자주 지도해야 할 상황이 많아진다.